[문화] ‘80세 장수축하 잔치’ 조선 경수연 화첩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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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 예고된 ‘신중엄경수도첩’. 조선시대 장수축하 잔치를 그렸다. [사진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장수 축하·기원 잔치인 경수연(慶壽宴)을 그린 17세기 서화첩 ‘신중엄경수도첩(申仲淹慶壽圖帖)’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3일 경수연도 가운데 유일한 원본으로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 전해오는 ‘신중엄경수도첩’ 등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신중엄경수도첩’은 1601년 80세를 맞은 신중엄(1522~1604년)의 아들들이 부친의 장수를 축하하며 개최한 경수연을 기념해 제작했다. 잔치를 기념하는 경수도첩엔 화공이 그린 경수연도 외에도 이항복, 김현성, 이덕형, 이산해 등 당대 명문장가, 명필가 등으로부터 받은 시문(詩文) 등이 실려 있다. 국가유산청은 “수록된 글씨와 그림, 시문으로 조선 중기 서예사·회화사·문학사의 양상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14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불화 ‘고려 수월관음보살도’와 1560년 왕실의 장수와 자손 번창을 염원하며 제작된 ‘영산회상도’, 1742년 제작된 ‘영축사명 영산회상도’ 등도 보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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