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북한 방사포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한중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일과 한미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한 3일에 각각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 3일 오후 4시쯤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발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3일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판문점 JSA 회동을 앞둔 때였다.

두 차례 모두 수도권을 겨냥하는 240mm급 장사정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