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로사 의혹’ 런베뮤 전 지점·계열사로 근로감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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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녹색당 관계자들이 런베뮤 노동자 사망 관련 정당연설회를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LBM)에 대한 근로감독을 전 지점과 계열사로 확대했다. 노동부는 4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 등 총 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에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7개 매장, 3개 공장 등 10개 지점을 비롯해 계열 브랜드인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과로사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본사와 인천점을 중심으로 1차 감독에 착수했으며, 이후 직원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되자 감독 범위를 전면 확대했다. 각 지점의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관할 지방관서의 근로감독관도 추가 투입된다.

감독 대상은 장시간 근로, 휴가 및 휴일 부여의 적정성,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산업재해 신청이 63건 접수·승인된 점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확히 밝히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위법적 사업 운영이 기업혁신으로 포장되는 일이 없도록 잘못된 현장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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