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왕조 다저스, LA서 성대한 우승 파티…“패배는 우리의 선택지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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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에서 열린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 행사. EPA=연합뉴스
21세기 들어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명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성대한 개선 행사를 가졌다.
다저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서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했다. 2층 버스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지원 스태프까지 모두 타고 시내를 돌며 환호하는 팬들과 마주했다. 템플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교차로에서 출발한 버스는 도시 곳곳을 두루 순회한 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향했다.
4만2000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우승 축하 행사가 열렸다. 미리 깔아둔 블루카펫을 밟고 커미셔너 트로피(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명칭)와 함께 단상에 오른 선수단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포효했다.

아내와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카 퍼레이드 행사에 동참한 LA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다시 해냈다”면서 “숫자 2보다 나은 게 3이다. 우리는 이제 3연속 우승을 향해 가겠다”고 선언해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우리는 내년에도 우승 반지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 가자!”고 외쳤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가 거둔 4승 중 3승을 홀로 책임져 MVP로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패배는 우리의 선택지에 없었다”면서 “우리 모두 함께 해냈다. 다저스와 LA를 사랑한다. 우리는 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여 홈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 참가해 환호하는 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른쪽). AP=연합뉴스
다저스에서만 18시즌을 보낸 뒤 올해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레전드 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우승과 함께 현역을 마무리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면서 “지난해까진 ‘평생 다저스 선수’였지만, 이제부터는 ‘평생 챔피언’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감격해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 막바지에 대수비로 출전해 우승 감격을 함께 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혜성은 6일 귀국해 국내 미디어 앞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LA 다저스 선수단을 환영하는 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LA 다저스 선수단을 환영하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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