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팩플] 티빙,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일본 진출…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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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티빙은 디즈니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 티빙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글로벌 콘텐트 기업 디즈니와 손 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4일 티빙은 디즈니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디즈니플러스 내에 티빙 브랜드관 '티빙 컬렉션'을 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친애하는 X’ 등 자체 제작한 티빙 콘텐트와 모기업인 CJ ENM의 대표작을 티빙 컬렉션에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무슨 의미야
티빙 컬렉션은 디즈니플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사 플랫폼 내에 외부 브랜드관을 개설한 첫 사례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린 윈윈(win-win)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티빙은 일본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진입 리스크(위험 부담)를 최소화하며 현지 안착을 노린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날 파트너십 행사에서 “가장 많은 국내 콘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로컬 OTT로서 티빙의 브랜드 파워를 일본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선 OTT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K-콘텐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타모츠 히이로 대표는 “티빙의 매력적인 한국 스토리텔링에 디즈니플러스의 블록버스터, 현지 인기작을 결합해 콘텐트 라인업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본사 오스월드에서 최주희 티빙 대표(왼쪽)과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티빙
글로벌 노리는 토종 OTT
티빙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빙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국내 OTT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국내 OTT 이용자 증가율은 연 5%에 머물고 있다. 약 6조원 수준 시장 규모도 향후 3~4년간은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방송산업 실태조사 2024) 또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1강 체제’가 굳건한 만큼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은 지난달 워너브라더스의 글로벌 OTT 'HBO 맥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홍콩·대만·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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