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챔스 뛴 선수 중 가장 어렸다, 15세 다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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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308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스널의 맥스 다우먼(가운데)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50)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의 샛별이 하나 떠올랐다. 2009년 12월 31일생 맥스 다우먼(15)이다. 경기 당일 15세 308일의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이라면 고교 1학년 나이에 유럽 축구 최고 무대를 누빈 것이다.

유망주 육성에 적극적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잉글랜드) 감독은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다우먼을 교체 투입했다. 종전 UCL 최연소 출전은 2020년 FC코펜하겐(덴마크) 유스파 무코코가 기록한 16세 18일이다. 3위는 2023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16세 68일이다.

짙은 갈색 머리칼을 휘날리는 미소년 다우먼은 당당한 체격(키 1m83㎝)으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였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마친 아르테타 감독은 “이보다 더 어려운 무대는 없다. 맥스는 15살밖에 안 됐는데도 상대를 거침없이 제치고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공을 다루는 기술과 움직임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다우먼은 아스널이 오랫동안 공들인 ‘맞춤형’ 기대주다. 런던 외곽 에식스주 첼름스퍼드라는 근교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스널에 따르면, 다우먼이 팀에 처음 합류한 건 2015년 5월 19일이다. 아스널 열혈 팬인 부모 손에 이끌려 5살에 북런던의 ‘슛돌이’가 됐다. 8살이 돼 ‘아스널의 금맥’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최고 유소년 육성기관인 ‘헤일 엔드’에 입단해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밟았다. 애슐리 콜, 부카요 사카, 에단 은와네리 등이 ‘헤일 엔드’ 출신이다.

그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13살이던 2023년 9월 아스널 18세 이하(U18) 팀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아스널 서포터는 지난 시즌 후반기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다우먼을 빨리 활용하라”고 외쳐댔다. 다우먼은 지난여름 프리시즌에 1군의 싱가포르 투어에 동행했다. 새 시즌 들어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리그컵 두 경기씩에 출전했다. 15살인데도, 잉글랜드 U17 대표팀과 U19 대표팀에서 잇달아 최연소 득점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시야, 드리블, 돌파, 패싱력 등을 겸비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두루 활약해 ‘어린 카카’라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이강인은 이날 홈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도움을 올렸다.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네베스가 골문 앞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2-1로 이긴 뮌헨은 UCL 4연승으로 32개 팀 중 선두로 나섰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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