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굉음 울리더니 70m 타워 와르르…울산 발전소 붕괴사고 5명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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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로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1
6일 오후 2시 6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보일러 타워)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물 시공사인 한진중공업의 하청업체 직원 9명이 매몰됐다. 오후 4시 기준 2명이 구조됐고, 매몰된 7명 중 2명을 발견해 구조 중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60대 남성 1명과 40대 남성 1명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나머지 근로자 7명은 무너진 구조물 잔해 밑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7명 중 2명을 발견해 구조 중이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하청업체인 ‘코리아카코’ 소속 근로자로 지난 10월부터 발파 작업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 중이다.
이날 사고 직후 거대한 먼지가 현장을 뒤덮고, 인근 도로와 공단 지역에서 굉음 들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으로 접수됐다.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로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이 붕괴돼 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민주노총 울산본부
무너진 구조물은 2018년 가동이 중지된 보일러 타워로 철거를 위한 발파작업 중 붕괴했다. 구조물은 70여m 높이, 12층 건물로 6층과 7층 사이에 있는 보일러실의 용단 작업(열원을 이용한 금속 절단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돼 내년 6월까지 철거를 끝낼 예정이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행안부,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울산광역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우선 할 것”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울산화력발전소는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 전파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장 활동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관련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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