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드래곤 "고통스러워 은퇴 생각"…마약 누명 2년 만에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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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GD). 사진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가수 지드래곤(GD)이 2년 전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며 은퇴를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파워’를 내기 1년 전 어떠한 사건에 연루됐다”며 “내가 피해자인데도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허탈하기도 했고 허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23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파워’를 발매하고 7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지드래곤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고통스러웠고 그 과정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었다. 차라리 은퇴해 일반인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워’가 힘들었던 시기의 경험을 녹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워’는 미디어에 대한 유머러스한 풍자다. 힘든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또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 혹은 선배로서 이런 사례가 혹시라도 생기면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컴백을 준비하면서 마약 퇴치 관련 활동을 하는 저스피스 재단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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