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앞에서 휘청…'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 중 소동,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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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제약사 대표들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 현장에서 한 참석자가 쓰러진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를 발표하던 자리에서 뒤에 서 있던 한 참석자가 쓰러져 행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젭바운드'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위고비'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내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약을 '최혜국 국가' 기준으로 미국 환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며 "위고비 가격은 월 1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월 1080달러에서 346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과 특정 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대상자는 정부의 비용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이 5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약회사 대표들이 잇따라 단상에 올라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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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제약사 대표들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 현장에서 한 참석자가 쓰러진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던 중 행사를 지켜보던 한 남성 참가자가 휘청거리더니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이 몸을 받치면서 바닥에 충돌하지는 않았다.

릭스 CEO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쓰러진 남성 쪽을 향해 괜찮은지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을 우려스럽게 지켜봤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백악관은 생중계를 중단했고, 취재진도 집무실 밖으로 내보냈다. 쓰러진 남성은 고든 핀들레이 노보 노디스크 임원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후 공동취재단에 백악관의 (제약사) 최혜국 대우 발표 현장에서 한 기업 대표가 기절했다"며 "백악관 의료팀이 신속히 대응했고 해당 남성은 무사하다. 기자회견을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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