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복 차림 중국인들, 한강서 빨간 깃발 흔들며 행진…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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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한 중국인 단체가 서울 한강변에서 군대식 행진을 하다 논란이 되고 있다. 걷기 행사였지만 이들의 차림이 중국 군복을 연상케 하는 얼룩무늬거나 중국의 상징인 빨간 단체복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중국인들이 군복 입고 행진을 한다'며 영상이 올라왔다. 선글라스를 쓴 이들이 대열의 앞에 있고, 뒤에선 빨간 깃발을 흔들며 한강변을 걷는 모습이었다.
공원 광장에선 대표자의 발언을 듣고 율동을 추는 등 집회를 갖기도 했다. 대표자는 "체육은 국경을 넘는 분야다. 한중 우의를 다지자"면서 "즐겁게 걷고 좋은 추억을 남겨서 돌아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단체 행동이 민폐라는 인식과 맞물려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걷기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기 전에는 "서울시는 뭐하냐", "남의 나라에서 왜 군복을 입었나"라는 등 온라인에선 비난 여론이 대다수였다.

중국 단체의 행진 옆으로 서울시민이 러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국내 민간단체인 '한국문화교류사업단'이 주관한 국제걷기교류 참가자로 밝혀졌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온 단체로 군복 무늬의 단체복도 평소 입던 옷이라고 한다.
최근 경기 여주시 축제에선 중국팀이 공연 배경으로 오성홍기와 자국군 열병식을 사용해 비판이 제기됐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측은 "순수 문화교류라는 취지와 맞지 않았다. 세세하게 확인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현행법상 외국인이 자국 군복을 입어도 이를 규제할 근거는 없다. 군복단속법(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군복 또는 유사군복을 입는 것은 제한하지만, 외국 군복 관련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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