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父 빚투' 김혜성 "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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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에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이 6일 귀국 인터뷰를 가졌다. 뉴스1
부친의 빚 때문에 채권자와 공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야구선수 김혜성 측이 "별다른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혜성 아버지 소유로 알려진 식당에 항의성 전화를 넣었지만 뒤늦게 관련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김혜성 소속사는 이날 중앙일보에 "기존에 알려진 내용 그대로일 뿐 이 사건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으로 지난 6일 귀국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현장엔 채권자가 등장해 '아버지에게 돈 갚으라고 하라'는 현수막을 펼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수년 동안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닌 채권자 사연에 여론이 집중됐으나 김혜성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채무 변제 의무는 당사자 본인에게만 있고 자식이 대신 갚을 필요는 없다.
법감정과 별개로 채무자 가족에게 변제를 압박하는 것도 불법 추심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김혜성은 채권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벌금형 처분이 이뤄졌다.

김혜성 부친의 변제를 요구하는 채권자 김모씨. 유튜브 '스포테이너즈' 캡처
하지만 일부 야구팬들은 채권자에 공감하며 김혜성을 비판하고 있다. 채권자가 과거 "혜성이 파이팅"이라는 온라인 댓글을 남길 정도로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김혜성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김혜성의 과거 인터뷰 중 아버지 관련 발언 등을 발췌해 이들 부자가 사실상 경제공동체라는 등 검증되지 않은 추측도 잇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애꿎은 피해자도 발생했다. 경기도 파주의 모 식당은 김혜성 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별점 테러를 받았다. 식당 관계자는 "김혜성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사장님 휴대전화에 욕설 문자가 많이 들어와 놀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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