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25 삼성화재배 개막, 신진서 첫 상대 中 숨은 강자 리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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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성화재배가 개막했다. 8일 개막식 직후 열린 32강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 9단이 28번을 들어 중국의 리친청 9단과 상대하게 됐다. 강정현 기자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8일 개막했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대회 30주년을 맞아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본선 전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식에는 주최사 중앙일보의 이현상 논설주간, 후원사 삼성화재의 백송호 부사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천젠쥔(陳建軍)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다케미야 요코(武宮陽光) 일본기원 이사장, 위빈(兪斌) 중국 선수단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이창호 9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8일 열린 2025 삼성화재배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 중인 힙합댄스팀 '홀리뱅'. 바둑을 상징하는 흑백 의상을 입고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정현 기자
개막식은 힙합댄스팀 ‘홀리뱅’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만찬에서 축하 공연을 했던 홀리뱅은 이날 바둑을 상징하는 흑백 의상을 입고 공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2025 삼성화재배가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개막했다. 대회 30주년을 기념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백송호 삼성화재 부사장, 이현상 중앙일보 논설주간,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왼쪽부터)이 케이크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개막 축사에서 백송호 삼성화재 부사장은 “변화와 혁신, 바둑의 세계화를 기치로 19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며 “특히 올해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제주도에서 대회를 펼친다.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상 중앙일보 논설주간은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변함없는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 삼성화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해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화합의 장, 그리고 승부를 넘어선 인간 승리의 무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삼성화재배가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개최된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바둑을 비롯한 국제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2025 삼성화재배 32강 대진표. 사진 한국기원
개막식 직후 열린 32강전 조 추첨 결과, 영원한 우승 후보 신진서 9단의 상대로 중국 랭킹 9위 리친청 9단이 정해졌다. 리친청은 세계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낸 적이 없으나, 신진서에게는 강했다. 상대 전적 5승5패로 호각이다. 신진서는 “좋은 바둑을 두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삼성화재배의 강력한 우승 후보 딩하오 9단. 올해도 우승하면 이창호 9단에 이어 삼성화재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딩하오는 "3연패는 상상도 못 했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내 바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현 기자
삼성화재배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은 중국 랭킹 20위 양카이원 9단과 형제 대결을 벌인다. 딩하오는 “3연패는 상상도 못 했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내 바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란커배 결승에서 신진서를 꺾고 우승한 중국 랭킹 2위 당이페이 9단은 한국 랭킹 5위 신민준 9단과 맞붙고, 또 하나의 우승 후보 왕싱하오 9단(중국 3위)은 한국 9위 김지석 9단과 만난다. 올해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은 한국 10명, 중국 18명, 일본 2명, 대만과 베트남 1명이 출전한다.

2025 삼성화재배 32강 본선 진출자들. 가운데 빨간 옷을 입은 선수가 베트남의 하꾸윈안 아마 5단이다. 월드조를 통과해 본선을 진출한 하꾸윈안은 본선 첫 상대로 한국 강자 강동윤 9단을 만났다. 강정현 기자
2025 삼성화재배는 9일 32강전을 시작으로 최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일과 11일 16강전, 12일과 13일 8강전, 14일과 15일 4강전, 16∼18일 결승 3번기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다. 본선 경기는 매 라운드 종료 후 새로 대진을 추첨한다.
2025 삼성화재배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각자 제한시간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모든 대국은 정오에 시작한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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