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노스’' 조슈 브롤린 “‘케데헌’ 보고 울었다…내 인생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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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타노스’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조슈브롤린(57)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자신의 인생 영화로 꼽았다.
현재 7살, 4살 딸을 키우고 있는 브롤린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딸들과 함께 ‘케데헌’을 봤는데, 결국 울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딸이 아파서 파티를 떠나야 했는데, ‘집에 가면 케데헌을 같이 보자’고 달랬다”며 “사실 속으로는 ‘정말 보기 싫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고 나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농담이 아니다.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다.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고, 메시지가 명확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진행자 지미 키멀도 “틀자마자 빠져들었다. ‘진짜 대단한데’라고 생각했다”고 공감했지만, 브롤린은 “딸은 오히려 ‘이거 오글거린다’고 해서 조금 상처받았다”고 웃었다.
브롤린은 네 자녀의 아버지로, 최근 어린 두 딸의 음악 취향 덕분에 케이팝과 팝 아티스트들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딸들 덕에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며 “특히 테일러의 최근 곡은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1985년 영화 ‘구니스’로 데뷔한 브롤린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맨 인 블랙3’, ‘데드풀2’, ‘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세상을 지키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최근 블랙핑크 로제의 ‘APT.(아파트)’와 함께 미국 그래미 어워즈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K팝 기반 애니메이션이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곡가 이재는 SNS를 통해 “그래미 후보에 오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제 역시 “아직도 믿기 어렵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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