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5세 김나리, 한국테니스선수권 사상 첫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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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선수권 3관왕에 오른 김나리.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김나리(수원시청)가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9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서아(춘천 봉의고)를 2-1(0-6 6-1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나리는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그는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우승했다. 대회 3관왕이 가능해진 1978년부터 실제로 3관왕이 나온 것은 올해 김나리가 47년 만에 처음이다.
1946년 전한국선수권 남자부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1962년 여자 단·복식이 추가됐고 1978년 혼합 복식이 신설됐다. 김나리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한국선수권 단식 타이틀을 되찾았다. 또 여자 복식에서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리는 단식 우승 상금 2천만원과 복식 우승 상금 9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는 신·구세대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김나리는 1990년생으로 만 35세 백전노장, 이서아는 그보다 18살 어린 2008년생으로 만 17세 여고생이었다. 김나리는 "단식 우승은 생각지도 못한 결과인데, 은퇴 전에 한 번 더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2026시즌에도 1년 더 현역으로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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