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무적’ 북한 여자축구, 또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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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시상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북한 여자축구가 ‘왕관’을 추가했다. 북한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U-17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2년이던 개최 주기가 1년으로 단축됐고, 출전국은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었다. 대회를 2연패 한 북한은 최다 우승국(4회, 2008, 16, 24, 25년)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올렸고, 25득점-3실점을 기록했다. 8골의 유정향이 골든볼과 골든부츠, 7골의 김원심이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받았다.

북한 남자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반면 북한 여자축구는 지난해에도 U-17, U-20 월드컵을 제패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2011 여자월드컵에서 도핑이 적발돼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 여자축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청소년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성진 북한 U-17 여자팀 감독은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축구를 시작해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평양 국제축구학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심도 지대하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평양의 아파트를 선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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