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 프로축구서 대규모 승부조작…심판·선수 1000여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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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축구.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서 경기 결과를 둘러싼 대규모 승부 조작 정황이 드러나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TRT하베르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경찰청은 1부리그(쉬페르리그) 소속 에위프스포르의 회장 무라트 외즈카야, 심판 에르칸 아르슬란 등 8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로 관련자 1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축구 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불법 베팅에 참여하면서 경기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말 튀르키예축구협회(TFF)가 공개한 내부 조사에서 촉발됐다. TFF는 현역 심판 571명 가운데 371명이 베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2명이 실제로 베팅에 적극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42명은 1000건 이상, 10명은 1만건 이상 베팅한 정황도 드러났다.

TFF는 해당 심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이날 쉬페르리그 소속 27명 등 축구선수 총 1024명이 불법 베팅에 연루된 것을 파악해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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