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내 고향은 성수동”…민주당 정원오에 견제구
-
8회 연결
본문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5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새로 낸 책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첫 타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었다. 오 시장은 “성수동 1가 6번지가 내 고향”이라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2010년 성수동을 IT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 이후 20~30대가 출근하며 카페·식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성수동 개발을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는 정 구청장에게 맞불을 놓은 것이다. 오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전현희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몰지각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DDP는 흑자가 난 지 꽤 됐고, 서울의 랜드마크”라며 “참으로 부끄러운 주장”이라고 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이날 행사는 5선 도전을 공식화한 자리로 해석됐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3권 장악 시도가 집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중앙권력을 장악하는 정부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견제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의견이 많은 국민의 보편적 생각과 매우 괴리돼 있다”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음에도 장 대표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은 사전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 정도 중차대한 사안이라면 당의 중진 연석회의나 의원총회 같은 공식적인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거쳐 입장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고 장 대표 사퇴를 주장한 이후 지도부에 점점 더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수도권 초선 의원은 “오 시장이 당과 거리를 둔 채 독자 노선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세계 5위 도시에 안착하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이라며 “어떤 다른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