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태원 “SK하이닉스 순익 145조원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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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워싱턴특파원단]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탄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1월 영업이익 700억 달러 이상에서, 지금 새로운 예상치는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넘을 수 있다고 한다”고 전망하면서도 “(반대로) 1000억 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며 인공지능(AI)발 산업 재편이 야기한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워싱턴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사에서다.
최 회장은 AI 산업의 핵심 반도체로 불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괴물칩(monster chip)’이라고 부르며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반 D램 값이 급등한 데 대해선 “HBM의 마진은 60%인데, 일반 칩의 마진은 80%가 되는 하나의 왜곡(distortion)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I 산업이 시장의 메모리칩을 대거 흡수하면서 일반 칩의 마진이 높아지는 역전 상황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칩 부족으로) PC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조차 예전만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이들 중 일부는 아마도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세계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다르게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용 메모리는 공급 부족이 심각해 올해 부족분(shortage)이 30%를 넘는다”면서다.
AI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산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에너지(전력)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위성락 안보실장,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 등 한·미·일 고위 당국자들은 TDP 행사에 축사를 보내 안보와 경제, 기술 분야에서 세 나라가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3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과 AI, 양자컴퓨팅, 차세대 원자력 등 신흥기술 분야에서 대화를 심화하며 경제·산업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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