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소방동원령 함양 산불 "일몰 전 진화 목표"… 내일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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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야산에서 난 산불이 꺼지지 않고 사흘째 확산하고 있다. 올해 첫 대형 산불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헬기 50여대가 투입돼 주불 진화에 힘쓰고 있다.

밤샘 진화에도 산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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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인 23일 새벽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 산림당국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뉴스1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 진화율은 오전 8시 기준 32%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7.85㎞ 가운데 2.52㎞ 구간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영향구역은 226㏊에 이른다.

산림ㆍ소방당국과 경남도는 인력 603명과 장비 105대를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급격한 경사의 암반 지형이어서 진화대원 안전을 고려하면 인력 운용에 제약이 크다고 한다. 순간풍속 초속 8.5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친 것과, 불씨를 숨겨 되살리는 두터운 낙엽층 또한 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여건 탓에 발생 이후 함양 산불 진화율은 40~70%대를 오가며 널뛰었다.

국가소방동원령… 내일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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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에서 산불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2%이며 현장은 산불 확산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 연합뉴스

전날 오후 10시30분 산림청 ‘산불 확산 대응 2단계’가, 11시14분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국가 차원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산림ㆍ소방당국에 따르면 일출과 함께 진화 헬기 51대가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진화차량 119대와 인력 754명도 배치됐다. 산불로 현재까지 주민 160여명이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등지로 대피해고, 비닐하우스 1개 동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불의 세기가 심한 곳을 중심으로 산림청 등 헬기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도로 주변에 소방력을 배치해 확산을 막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최대한 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헬기 운용 장애 요인으로 꼽힌 바람에 대해서는 "바람이 어제보다는 누그러져 주변 확산 우려는 덜해졌고, 풍향은 동남풍에서 서풍 계열로 바뀌었다. 다만 산악 지역이어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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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산림청 차장)가 23일 경남 함양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함양 산불 진화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기상청은 24일부터 이틀간 경남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기간 예상 강우량은 10~40㎜이며, 시간대별로 보면 24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전 4시까지 시간당 1~2㎜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함양군을 포함한 경남서부내륙 예상 적설량은 3~8㎝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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