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월세 폭등 와중에 '1000원 주택'…정부 포상 받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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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주거정책인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월세가 폭등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하루에 1000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주택이 인천에 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 신혼부부나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 등에 인천시가 제공하는 ‘1000원 주택’이다. 인천시는 1000원 주택을 비롯해 소상공인을 위한 ‘1000원 택배’, 청년층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1000원 아침밥’,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1000원 티켓’ 등 다양한 1000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처럼 지역민을 위한 우수한 지방 행정 혁신 정책을 선보인 61개 지방정부가 정부 포상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3일 2025년도 지방정부에 대한 혁신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지방정부 혁신평가 결과 발표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유정복(왼쪽 다섯번째) 인천시장, 주형환(왼쪽 두번째)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 및 입주자 가족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정부 혁신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가 한 해 동안 지방 행정 혁신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이뤄낸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해 평가항목은 ▶혁신역량 ▶혁신성과 ▶자율지표로 구성했다.
각 항목은 ‘혁신 활동 참여와 혁신성과 확산 노력’, ‘조직문화 개선 및 행정 내부 효율화’, ‘대표 혁신과제’ 등 10개 지표로 세분화하고, 전문가 평가단 심사와 국민 체감도 조사 등을 통해 광역·시·군·구의 4개 평가군으로 나눠 상대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인천시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 전남 화순군, 서울 관악구 등 4개 지방정부가 최우수 혁신 기관으로 뽑혔다. 서울 관악구는 ‘혁신적 1인 가구 지원 모델’을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관악구는 1인 가구 비율(62.7%)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이를 고려해 전국 최초로 21개 동(洞)에 각각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설치했다.
1인가구지원센터는 각각 동별 특성을 반영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또 혈압·혈당·치매 등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동별 특수 사업을 추진한다. 예컨대 행운동에선 목공방을 운영하고, 난곡동에선 고독사 위험 가구에 유제품을 지원하는 형태다.

지난 4월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집콕말고 숲콕'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
충남 아산시는 ‘아산형 디스플레이 혁신 모델’로 부르는 산·관·학 협력 인력 양성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대학 학생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디스플레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인근 지역 대학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2년 이상 장기근속률이 상승하는 등 청년층 인구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 화순군은 응급 안전망을 구축해 최우수 행정기관으로 뽑혔다. 소방·경찰·의사회·의료기관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1개소였던 24시간 응급실을 2개소로 확대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의료교육 등을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인천시·아산시·화순군·관악구 최우수
지방정부 혁신평가 결과 우수기관. 그래픽=박경민 기자
한편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우수기관인 인천광역시 이외에도, 서울시, 경기도, 충남도 등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안양시, 전북 무주군, 서울 양천구 등 57개의 지방정부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우수기관에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이번 평가에서 발굴한 우수 혁신사례를 모든 지방정부에 전파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행정 혁신은 결국 주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전국으로 널리 퍼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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