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출생아 수 25만여명, 15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올해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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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결혼·출산이 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 폭이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지난 3년간 누적된 혼인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도 출산율 반등의 청신호가 엿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국가데이터처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100명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2015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다. 증가율도 6.8%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혼인 증가,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경진 기자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2021년 이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증가했다. 2016년부터 8년간 감소하다 2024년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늘었다.
결혼ㆍ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고령 산모도 같이 늘면서 출산율을 견인하고 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20대 후반 이상 연령층의 출산이 모두 늘었다. 특히 고령 산모(35세 이상) 출생아 비중은 37.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비중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명 중 3명 이상은 엄마가 35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김경진 기자
혼인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출생아 수도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는 24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23년 1%, 2024년 14.8%에 이어 3년 연속 증가다. 박현정 데이터처인구동향과장은 “3년 동안 혼인 증가가 쌓여있기 때문에 출산율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다만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 대비 4800명(1.3%) 증가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흐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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