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 브랜드는 K뷰티”…ODM 4사 매출 6조 시대

본문

bt77bee65a75e330daee41c6d1babc6141.jpg

2025년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K뷰티 인기 속에 최대실적을 썼다. 국내법인, 해외법인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들은 올해도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해외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25일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224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한국법인은 매출 1조1928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6%, 22.2% 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앞서 23일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988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ODM 규모 3위인 코스메카코리아와 4위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각각 6406억원, 288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ODM 4사의 연 매출 합이 6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bt7e91971243c2ac5e6ebb31e67b02253c.jpg

김경진 기자

각사의 호실적은 국내 고객사인 K뷰티 기업의 성과에 해외법인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현지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6327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기초·색조 화장품 등 고객사를 다변화했고, 광저우 법인에선 고객사들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증가했다”며 “생산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이 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16.6% 성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원료 현지화 및 공급망 운영 고도화를 통해 중국 현지 상황과 고객사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미국법인 지난해 매출은 549억원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하고 영업적자 1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간 미국 펜실베니아 제2공장의 운영 안정화 비용, 신규 고객사 실사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뷰티 ODM 기업들은 올해도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 호황 속에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해외 생산기지를 거점삼아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연내 글로벌 법인 간 공동영업을 확대하고 중동·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올해 상반기 중 공정 자동화·설비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61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