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크레인으로 건물 허물어 불길 잡았다…북창동 공포의 3시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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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퇴근 시간대 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거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가 3시간 30분여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22분쯤 북창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9시 51분쯤 완진됐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은 포크레인을 투입해 불이 난 건물 2층 외벽 일부를 철거했다. 내부 구조를 일부 허물지 않으면 완전 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장비가 건물을 파헤치자 에어컨 실외기 등 집기류가 잇따라 떨어지며 큰 소음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935년에 사용승인된 3층 옥탑 구조로, 내부가 목조로 된 노후 건물이다.
26일 오후 6시 22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 독자, 연합뉴스
명노선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언론 브리핑에서 “화재를 완전하게 진압하기 위해 포크레인을 동원해 2층 외벽을 파괴하며 진압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건물은 내부 목조에 외벽이 벽돌 블록으로 마감됐고, 30년대 사용 승인된 매우 낡은 건물이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 22분쯤 북창동 소재 상가건물 2층 식당에서 “회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원 84명과 장비 27대를 투입했다. 오후 9시 15분쯤 초진을 완료했으며,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골목을 통제했다.
퇴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불이 나면서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은 물론 인근 상인과 시민들까지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정근영 디자이너
인근 상점 직원은 “6시 15분쯤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옥상에 올라가 보니 까만 연기가 나왔다. (불이 난) 식당에 불이 났다고 말하니 이미 신고했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5분 후 바로 경찰과 소방차 등이 왔고 손님들은 알아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 대피하고 나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도 깨졌다”며 “우리 건물이 철골 건물이라 불이 덜 붙었는데, 옆 건물은 목조라 만약 우리도 목조였으면 불이 아주 크게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카페에서 과외를 하던 대학생 한모씨는 “인근 카페에서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연기가 심하게 들어와 불이 난 걸 알게 됐다”며 “가게 내부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이 옆 건물에 불이 옮아붙을까 봐 건물 사이에 물을 뿌리는 걸 봤다”며 “일대 가게들이 위험해 모두 영업을 중단했고, 나를 포함한 손님들도 모두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내부에 있던 손님 25명과 종업원 6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오후 6시 22분쭘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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