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요일 회의 노렸다…한자리 모인 이란 수뇌부 동시 '참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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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감행한 이란 공습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시점을 겨냥해 치밀하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국은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의 일정과 위치에 대한 첩보를 확보한 뒤 공습 개시 시점을 결정했다. 통상 심야나 새벽이 방어에 취약한 시간대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고위 인사들이 집결하는 토요일 오전을 택해 타격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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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개한 '장대한 분노' 작전 당시 영상 캡처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란 고위 관리들이 모여 있던 세 곳을 동시에 폭격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작전에 정통한 관계자도 미군이 수 주간 이란 인근 해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한 뒤 대낮 기습을 단행한 것이 전략적 기만 요소였다고 전했다.

공습 당시 이란 인근에는 항공모함과 구축함, 연안전투함이 배치돼 있었고, 함대지 미사일과 드론 수백 대가 투입됐다. 공격 명령이 내려지자 미사일은 이란 수뇌부 회의 장소와 하메네이 거처 등 사전 설정된 좌표를 향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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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스르루언스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스라엘군이 이란 지도부를 기습하기 위해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시점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으로 하메네이뿐 아니라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습이 이란 군·정치 지도부를 겨냥한 사실상의 ‘참수 작전’ 성격을 띠면서, 중동 정세는 급격한 권력 공백과 추가 보복 가능성이라는 중대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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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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