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지지 여부 밝히지 않은 日…“이란 핵개발, 용납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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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등 이란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공습이 이뤄진 전날 밤 11시부터 관방장관과 외무상, 재무상,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란 체류 중인 약 200명의 일본인 대피 등에 대한 논의와 경제 영향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회의 후 임시 회견을 열고 “이란 주변 국가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일본인 보호와 해상·항공 상황 파악 및 관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계속해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인에 대한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밝힌 그는 “미국과 이란 협의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강하게 지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의한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란은 핵무기 개발 및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NHK는 기하라 관방장관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 지지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오전 7시경부터 약 30분간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이 회의에는 미국 측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이번 공습과 관련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란 공습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진 이 전화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G7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이란 공습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따른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일본이 수입하는 90% 원유가 중동산인 데다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해협 봉쇄 시 유가 상승 등의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유센(日本郵船),상선 미쓰이(商船三井)와 가와사키기센(川崎汽船) 등 일본 해운 3사가 이날까지 호르무즈 해협 항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들 해운 3사는 주변 안전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닛케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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