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발 쇼크에 코스피 한 때 6000선 아래로…외국인 3.5조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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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여파로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8.87포인트 하락한 6165.15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6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9.5포인트(-3.2%) 내린 6044.63에 거래 중이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이 3조53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조547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33%) 하락한 1188.83에 거래 중이다.
3일 한국 증시는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닛케이(-2.2%), 대만 자취안(-1.4%) 등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도 낙폭이 크다. 이는 2일 휴장 기간 누적된 해외 충격이 뒤늦게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4~5%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ㆍ기아도 6~7% 내림세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5% 오르는 등 방산주가 급등 중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S-OilㆍSK이노베이션(5.56%) 등 정유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6원 급등한 146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가 장기화될지,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중단될지, 이란의 무차별 공격으로 석유시설이 피격될지 여부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 이번 전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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