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헤란 CCTV 수년 해킹”…모사드, 하메네이 동선 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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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제거 작전 성공의 배경에는 미국·이스라엘이 전개해 온 대(對)이란 정보전의 승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간 축적된 인적·기술적 정보망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더욱 고도화된 정보전 능력이 뒷받침되며 개별 지도자 단위 타격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수년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교통 카메라를 해킹하고 하메네이의 경호원을 감시해 왔다”고 보도했다. 경호원의 근무시간, 출근 경로 등 생활 패턴을 수집해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메네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했다는 것이다. 암살 직전에는 집무실 인근 12개 이동통신 기지국도 교란했다. 이스라엘 정보 관계자는 FT에 “예루살렘에 대해 아는 것만큼 테헤란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주도한 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비밀 사이버 정보부대 유닛 8200이다. 이들은 감시·살해 목표를 식별하기 위해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이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로 수집한 정보)도 제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보전의 핵심은 지도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이라며 “카메라가 급증한 데다 AI 기술도 발전해 정보기관은 이 같은 능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표적화 능력은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권의 태도를 바꾸거나 해당 정권 지도부를 교체하려는 미 대통령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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