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민 절반 이상 주4.5일제 찬성…30대는 71.9%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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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10명 중 4명 정도는 일에 치여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서울 시민 과반수는 주 4.5일제 도입을 지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의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점검해 시정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통계조사다.

서울시,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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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학력, 직업별 주4.5일제 동의 비율. [사진 서울시]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5.81점(2024년)이던 서울시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5.67점으로 하락했다. 여가생활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39.2%)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경향은 30~40대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두드러졌다. ‘일과 생활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7.8%에서 29.9%로 줄었다. 반면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에 치이는 서울 시민이 그만큼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근로는 근로시간 정책에 관한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 ‘주4.5일 근무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절반을 넘었다. ‘주4일제에 찬성한다’는 응답률(49.0%)보다 5.5%포인트 높다.

주4.5일제 도입 시 기대 효과로는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1.9%로 주4.5일제를 가장 많이 지지했고, 20대(66.9%)와 40대(63.2%)도 6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60세 이상 응답자는 33.9%만 주4.5일제를 지지했다.

여가생활 만족도 하락…AI 활용 경험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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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일제 도입시 기대효과. [사진 서울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시민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86.3%는 ‘AI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시민도 68.7%가 AI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AI 서비스가 전 연령층으로 퍼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60%)이 가장 많았다. 인공지능 번역기와 콘텐트·상품 자동 추천 서비스는 각각 48.2%와 45%로 집계됐다.

서울서베이는 노후 거주 인식도도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건강할 경우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고, 건강이 악화한 경우 거주지로도 현재 집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0.9%로 가장 높았다.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10명 중 9명꼴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71.4%)과 은행 저축(56.2%), 보험(40.5%) 순이었다.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서울 시민들이 노후를 막연한 미래가 아닌 준비해야 할 현재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서울시의 해석이다.

서울서베이는 서울 2만 가구에 대한 방문면접조사와 시민 5000명에 대한 인터넷·가구방문면접조사, 외국인 25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했다”며 “시민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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