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튜디오 스탠드, AI 영화 '허주: 개문의 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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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사 스튜디오 스탠드는 지난 1일 100% AI 기반으로 제작한 영화 '허주: 개문의 장' 1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도 신기술랩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총 180분 분량의 4부작 중 첫 번째 편이다.
작품은 퇴마사 '명진도령'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적 무속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인간 배우 없이 AI로 생성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제작사 측은 인물의 표정 변화와 감정 연기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작 방식에서도 기존과 차이를 보인다. 2명의 창작자가 작가, PD, 감독 역할을 겸하며 약 3개월 만에 1부 제작을 완료했다. 제작사는 순수 제작비가 수백만 원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기존 영상 제작에 비해 소규모 인력과 짧은 기간으로 중편급 콘텐츠를 완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스튜디오 스탠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HOMI 워크프레임'이라는 가이드라인으로 정리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약 11,000개의 프롬프트를 학습시킨 AI 에이전트 'HOMI Agent'도 개발해 제작 과정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최효원 스튜디오 스탠드 감독은 "기술 시연을 넘어 서사가 있는 중편 콘텐츠를 AI로 구현한 상업적 시도"라며 "올해 안에 전체 4부작 제작을 완료하고 OTT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영상 제작 기술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긴 호흡의 서사 구조 유지와 캐릭터 일관성 확보 등 기술적 과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창작 윤리, 상업적 완성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영상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라면서도 "대중적 수용성과 기존 콘텐츠와의 경쟁력은 별개의 문제로,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품질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향후 글로벌 OTT 플랫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작 노하우를 담은 백서를 통해 소규모 창작자들의 AI 영상 제작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스튜디오 스탠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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