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선우·김경 구속한 경찰, 김병기도 속도낼까…추가 소환 검토

본문

bt7970597bfb9137e55d9120848cd63059.jpg

'1억 공천 대가 뇌물'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대가 뇌물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단 의혹, 강서구청장 공천 로비 의혹 등을 수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같은 날 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지난달 5일 두 사람에게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강 의원)·증재(김 전 시의원)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 의원을 서울 용산구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bt1f534e00423cb4aa123df75482714384.jpg

'1억 공천 대가 뇌물'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그의 지역구 사무실 PC가 포맷된 정황이 있고,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내부가 지나칠 정도로 정돈돼 있던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가사도우미가 왔었다”며 해명했지만, 법원은 경찰의 판단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의원 역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공천 대가 뇌물 의혹 사건이 배당된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미국 체류 중에는 휴대전화 메신저를 삭제했다 재가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도피·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당분간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구속 후 10일 이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 서울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김병기 3차 소환 검토

btf4aa8b6cdc493a637a2ebee412345a35.jpg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간 금품 수수 사실을 전해 듣고도 묵인하는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3차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빗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차남을 2일까지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또 김 의원 측에 불법 정치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지난달 27일 대질 신문도 진행했지만, 여전히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조만간 김 의원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54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