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봄동비빔밥’ 열풍에 봄동 가격 한 달 새 3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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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비빔밥'이 인기를 끌면서 봄 제철 채소인 봄동 가격이 한 달 새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시장에 진열된 봄동. 연합뉴스
봄 제철 채소인 봄동을 활용한 ‘봄동비빔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봄동 가격이 한 달 새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봄동 15㎏ 한 상자(상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4만7099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한 달 전인 2월 초와 비교하면 33%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봄동은 11월부터 수확이 시작되지만 한겨울보다 1~3월 재배 물량이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아삭해 이른 봄까지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는 채소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과거 방송인 강호동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비빔밥을 먹는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관심이 빠르게 확산했다.
진도군 군내면에서 농민들이 봄동을 수확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인기가 높아 물량이 조기 출하된 상태로, 이달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봄동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봄동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3%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에서도 봄동비빔밥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련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빔밥 전문점뿐 아니라 김밥집과 주점 등에서도 봄동비빔밥을 메뉴로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업계도 관련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는 지난 1월 한정판으로 ‘봄동 겉절이’를 출시했다.
대상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2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중량 기준으로는 22t 규모다. 대상 관계자는 “봄동 겉절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제철 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봄동비빔밥 열풍에 힘입어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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