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대통령 "종전 중재 시도 국가 있어, 전쟁 촉발자 명확히 해야"

본문

btd6650aec49021fed53e45fb317dc4dc7.jpg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중재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마수드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일부 국가들이 중재 시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중재 노력도 분쟁을 촉발한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역내 평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국가의위엄과 주권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재가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종전 중재 움직임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정치 구조상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종속된 지위이지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의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 지도자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어 발언의 무게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미국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차기 지도자 문제에 대해서도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bt4127f6f5126ee15e5ee8475acc804439.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기존 노선을 유지할 경우 미국이 “5년 안에 다시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전 7일째인 이날도 군사 충돌은 이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15번째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테헤란 남쪽 곰의 산업지대를 폭격하기 전 민간인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전쟁 첫날 이스라엘을 향해 약 90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지만 최근에는 하루 20발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을 지원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시돈 일대에도 공습을 가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63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