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비상…9일 긴급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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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를 8일 마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 유력 현역 단체장들이 대거 불참하며 경선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 격화와 이에 따른 지방선거 후보 공모 등에 문제가 발생하자 원내 지도부는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며 현안 논의를 예고했다.
긴급 의총에서는 오 시장이 요구한 당 노선 변화를 비롯해 지도부 책임론 등이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모 공모 결과 대구·경북(TK) 지역에만 지원자가 몰렸을 뿐, 수도권과 충청 등 주요 승부처에서는 신청자가 저조해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큰 파장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발생했다. 오세훈 시장은 공관위가 접수 기한을 연장했음에도 이날 끝내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오 시장은 그간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이른바 '윤 어게인' 노선과의 절연과 당 노선 정상화를 위한 '끝장 토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서울 지역의 다른 유력 후보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나경원 의원 역시 일찌감치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했다.
경기지사 선거 또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대전·세종은 현역 시장만 단독 응모했고, 충남은 김태흠 지사마저 신청하지 않아 후보 공백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해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이 빠진 경선은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포기와 다름없다"며 "민심과 괴리된 노선을 고집하며 서울 지지세를 바닥까지 떨어뜨린 건 장동혁 지도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신청자가 너무 적은 경우 규정상 얼마든지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며 조만간 추가 공모 절차를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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