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집권세력 됐다고 맘대로 해선 안돼” 정청래 “잘 조율할 것”
-
9회 연결
본문
중대범죄수사청법·공소청법 정부안이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반발로 막판 산통을 겪는 와중에 나온 이재명 대통령 메시지가 지지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X(옛 트위터)에 “모든 공적 현안을 결정할 때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고,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조정하고 타협하는 이유는 모든 의견이 나름의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졌던 이상이나 가치, 약속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안을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은 또 다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 강경파가 정부안에 연일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6~7일 페이스북에 7건의 글을 올려 공소청법의 ▶상명하복 규정 ▶검사 직무의 위임 이전·승계 조항 등을 문제로 꼽으며 “검찰청법이 타이틀만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김용민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심지어 기존보다 권한을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대통령의 X 메시지는 평소 정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성 지지층은 “공소청이 도로 검찰청 된 게 대통령 의중인가” “검찰 개혁 배신자” 같은 비판 댓글을 달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다”며 “요란하지 않게 물밑에서 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