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과 하루 만에 말 바꾼 이란…전쟁 9일째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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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공습이 이어진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테헤란 일대 연료 저장 시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 전쟁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주변국 공격 중단 약속을 하루 만에 사실상 뒤집으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마수드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국영 TV 연설에서 “이란의 적들이 어떤 국가를 이용해 우리 영토를 공격하거나 침공하려 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 나라와 분쟁을 일으키거나 국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른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기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며 공격 중단 의사를 밝혔지만 하루 만에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그가 사과 발언 직후 중동 내 미국 자산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요구하는 강경파의 압박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도 걸프 지역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바레인에서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담수 시설이 파괴됐고 대학 건물에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쿠웨이트 국제공항도 공격을 받았으며 국경 경비병 2명이 숨졌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도 이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텔아비브와 하이파,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수 시간 동안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내 미군 헬리콥터 기지는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훈련·정비 시설과 연료탱크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또 차세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여러 도시와 함께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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