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AE, 이란 담수화 시설 공습…걸프국 첫 보복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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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예디오트아흐로노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걸프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주변국을 대상으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자 이에 대한 보복 및 경고성 메시지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UAE가 공습한 타깃은 이란의 담수화 시설이다. 앞서 이란도 드론 공격으로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을 파손시켰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 큐슈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30여 개 마을의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게 했다며, 자신들의 공격은 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중동 국가들이 필수 생존 인프라인 '물' 자원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은 셈이다.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UAE가 그동안 이란과의 정면 충돌을 피해왔지만, 이란이 핵심 인프라(담수화 시설 등)를 직접 위협하면서 "제한적 규모라도 공세적 작전에 가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란은 마수드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이란에 공격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이로부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공습으로 다친 민간인을 위로하기 위해 아부다비의 한 병원을 방문한 뒤 "UAE는 껍질이 두껍고 살은 쓰다. 우리는 결코 쉬운 먹잇감이 아니다"라며 "위협에 맞설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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