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하메네이 차남, 유럽 수천억대 부동산 실소유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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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유력한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최근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유력한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럽 전역에 수천억 원대 부동산을 은닉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유락티브와 유로뉴스 등 유럽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 사업가 알리 안사리가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에 보유한 약 4억 유로(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이 실질적으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통제 하에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의혹의 중심에 선 부동산 포트폴리오에는 2013년 7300만 파운드(약 1450억원)에 매입한 영국 런던의 최고급 빌라를 포함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호텔,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 스페인 마요르카의 골프 리조트 등이 망라되어 있다.

서방 언론과 정보당국은 해당 자금의 출처를 이란의 석유 판매 수익으로 보고 있다.

이 자금은 복잡한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거쳐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금융기관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세탁돼 유럽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블룸버그는 안사리가 모즈타바의 '자금 통로'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대리인으로서 자산을 관리해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 당국은 안사리 소유의 호텔을 중심으로 이란 자본의 유입 경로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안사리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혐의로 이미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안사리 측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나 혁명수비대와는 어떠한 재정적·개인적 관계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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