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최고지도자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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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임시 회의에서 존경하는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 및 소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긴박한 전쟁 상황과 적들의 직접적인 위협에도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신중하고 포괄적인" 심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는 한편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신정 체제를 떠받치는 무력 조직인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친미 왕정을 축출한 혁명정부의 헌법에 따라 탄생했으며 정규군 조직과 별도로 존재한다.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 별도로 육·해·공군 조직을 보유하면서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했다. 이후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계 구도를 논의해왔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보도는 지난 3일부터 나왔으나,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에 하메네이 후계자 최종 결정과 발표를 보안 우려로 미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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