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고혈압 관리 첫걸음은 아침·저녁 2회 혈압 측정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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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이진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조절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생활습관 교정해 혈압 강하 가능

이진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혈압은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내보낼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조절되지 않으면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심부전 ▶신장 기능 저하 ▶시력 저하와 실명 ▶혈관성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을 10㎜Hg 낮추면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은 20%, 뇌졸중 위험은 27%, 심부전 위험은 28%, 전체 사망률은 13% 감소한다.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은 정확한 혈압 측정이다. 진료실에서 측정하면 긴장해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가정 혈압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 혈압의 목표치는 진료실 목표치인 140/90㎜Hg보다 낮은 135/85㎜Hg 미만이다. 혈압을 정확히 재려면 아침(약 복용 전, 식사 전)과 저녁(잠자리에 들기 전)에 2회씩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 운동, 음주를 피한다. 의자에 등을 바로 기대고 앉아 팔을 감는 부분인 커프를 위팔에 심장 높이로 맞춰 착용한다. 혈압이 한 번 높게 나오면 3~5분 휴식 후 다시 재 두 번째와 세 번째 측정값의 평균을 기록한다.
좋은 생활습관만으로도 고혈압약 한 가지에 해당하는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금 섭취를 하루 6g 이하로 줄이고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며 금연한다. 체중을 조절해 체질량지수(BMI)를 25㎏/㎡ 미만으로 유지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7회 시행한다. 무거운 중량을 드는 무산소 운동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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