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상반기 공채 시작…18개 계열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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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주요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는 추세지만, 삼성은 70년째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삼성에 따르면 10일부터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중공업·삼성E&A·제일기획·에스원·삼성글로벌리서치·삼성웰스토리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외환위기 등 일부 특수한 시기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공채를 중단하지 않았다.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공채를 유지하면서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가 대규모 채용 창구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채용 제도의 내용적 혁신도 주목받는다.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도 자체 선발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은 반도체·AI·바이오·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투자를 늘리면서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국내에서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공채 외에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통해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2019년 이후 수료생 약 8500명이 23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AI 중심 교육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이밖에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기술 인재 특별채용, 마이스터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 등을 통해 고졸 기능 인력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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