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격능력' 갖추는 日… '장거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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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적기지 공격 능력으로도 불리는 ‘반격능력’ 활용을 위해 첫 장거리 미사일 배치에 나섰다.
9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새벽 구마모토 육상자위대 켄군주둔지 배치를 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치 등을 운반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장거리 미사일은 일본의 12식 지대함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약 1000㎞에 달한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지난달 18일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 시절인 2022년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을 개정하면서 적 기지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인 반격능력을 명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른 반격능력 확보의 일환으로 개량한 12식 지대함 미사일,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 구입과 배치,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구마모토 미사일 운반은 이에 따른 첫 실전 배치다. 요미우리는 “침공하는 함선을 육지에서 공격할 수 있다”면서 “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방위성이 추진하는 남서지역 방위력 강화의 일환으로 육상자위대 서부지역 총감부가 있는 켄군주둔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미사일이 배치되면 “중국 연안 지역과 대만 주변 해역도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 침공 부대가 사정권 밖에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xxxxxxxxxxxxxxxxxxxxx
일본 언론들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성이 장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구마모토현과 구마모토시에 사전 연락을 하지 않은 것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니시 가즈후미(大西一史) 구마모토 시장은 미사일 반입 계획이 보도되기 시작한 지난 7일 “방위 체제 강화를 꾀하는 국가 판단에는 일정의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반입에 대해 구마모토시에 사전 설명이 없이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회를 열지 않은 데 대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장비 반입에 관한 상세 내용은 지금까지 모든 장비품에 대해 부대 운용의 보전 및 운송 안전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답변을 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안에 미사일 배치가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필요한 준비가 갖춰지는대로 방위성으로부터 지역에 사전에 전달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기하라 관방장관이 방위상이던 시절인 2023년 토마호크 미사일 400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구입해 조기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1250㎞ 이상으로 일본에 실전 배치 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과 중국 본토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토마호크 배치를 위해 이지스함 초카이를 지난해 미국에 파견해 개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초카이는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실제 사격 시험까지 실시하고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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