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 “이대통령 X메시지는 객관 강박…검찰 보완수사권 관련 스스로 레드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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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캡처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X(옛 트위터) 메시지와 관련해 “객관 강박이 있는 성격”이라며 스스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의 SNS 글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객관 강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스스로 레드팀 역할을 자행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X에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고 정의이며 다른 의견은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단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이 메시지가 정부의 검찰 개편 방향에 반기를 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정부와 법무부는 예외적 상황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은 ‘보완 수사 요구권’만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지난해 11월 5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캡처
김씨는 방송에서 패널이 “대통령의 글이 우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하자 “저쪽 의견도 들어보라는 의미”라며 “객관적으로 제3자적 입장에서 보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제가 이 대통령에게 10년 전부터 객관 강박이라는 표현을 써왔다”며 “자기 결정에 대해 ‘내가 당사자라서 치우친 것 아닌가’라고 스스로 점검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닌지, 검찰 입장에서 보면 어떤지 스스로 따져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도 공개적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중동 이란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김씨가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한 국무회의나 대책회의가 없었다”며 비판하자, 김 총리 측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매일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다고 반박했다.
한 시민단체는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김씨가 김민석 총리를 비방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KTV가 지난 1일 이 대통령 순방 출국길에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을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는 김씨의 의혹도 방송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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