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의 대자보 엿새만에…'성추행 의혹' 한지상 성균관대 임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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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블루스테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성균관대학교가 성추행 의혹 논란이 있었던 뮤지컬 배우 한지상의 강사 임용을 철회했다. 학생들이 항의 대자보를 붙인 지 엿새 만이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는 9일 학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학본부와의 협의와 교수회의를 거쳐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 3일 1학년 필수 과목인 ‘보이스’ 수업 강사로 한지상이 임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게시했다.

학생들은 “한지상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하나 사회적·윤리적 판단은 다른 영역”이라며 “학교는 단순히 성균관대 졸업생이고 현역 활동 경력을 가진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을 안전하지 못한 강의실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속에서 교육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상은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해 뮤지컬 ‘벤허’, ‘데스노트’ 등에 출연했다. 다만 2020년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호감을 가지고 만나던 사람으로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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