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국힘 절윤, 오세훈의 완벽한 승리…비윤 대표 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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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절윤 선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전날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을 이렇게 평가했다. 오 시장이 8일 마감된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며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한 승부수가 통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또 “비윤(非尹) 진영의 대표 주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서 오 시장으로 바뀌었다”라고도 말했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선 “장동혁 지도부와는 접점이 없지만, (서울의 경우) 오 시장이 지지율을 회복하고 보수 진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당연히 단일화 등 선거연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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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중앙일보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했다. 촬영 정수경PD

6·3 지방선거에 AI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99만원 공천’도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당직자·보좌진이 거대 양당의 20분의 1 규모다. 인원이 적은 만큼 AI에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공천심사료만 300만원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공천심사료 0원이다. 기초의원 후보자는 기탁금을 내지 않고, 99만원으로 선거 운동한다. 이런 게 정치 혁신 아닌가.”
이번에 부정선거 전쟁을 치렀다.
“음모론이 보수의 절반을 잠식하고 있었다. 묻어두면 번진다.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분들은 선거참관인도 안 해보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그릇된 확신에 빠져있다. 현장 선거사무는 선관위 직원이 아닌 일반 공무원 등이 하는 경우가 허다해 숫자 등을 잘못 기입하는 ‘휴먼 에러’가 나올 수 있다. 이것을 조직적인 부정으로 보는 것은 코미디다. 무엇보다 국민이 의구심을 가지면 밝혀야 한다는 건 전형적인 좌파 논리다. 광우병도 세월호 참사도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이를 사회가 받아 공식적으로 다룰 것인지는 냉정해야 한다.”
이준석은 지난 대선에서 8%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개혁신당 현재 지지율은 2%대다.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지지율이) 움직일 것이다. 현재 지지정당 모름·없음 비율이 30%에 육박하지 않나. 제3·4 정당은 ‘원맨 정당’이 많다. 개혁신당도 그렇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하다. 정치인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9일 국민의힘이 ‘절윤’ 선언을 했다.
“감흥이 없을 것이다. 진짜라고 믿는 사람도 많지 않고, 왜 지금 ‘절윤’ 선언을 하는지도 의아할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오 시장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제는 장동혁 대표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오 시장에게 싫은 소리를 공개적으로 던질 수 없게 됐다. 비윤 진영의 대표 주자도 한 전 대표에서 오 시장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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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9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및 시의원들과 당의 결의문 채택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 시장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그제(8일) 오후 1시쯤 오 시장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에 (후보 등록) 안 할 것이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변화가 없다는 취지였다. 2021년 오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부활했을 때 저랑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오 시장 캠프의 멤버였다. 전쟁을 치르며 신뢰가 생겼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부산을 돌아다닌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나 서울시장에 나서야 한다. 3파전 승리 공식은 상대 진영이 우세한 곳에 가야 한다는 점이다. 한 전 대표가 계양을에 나간다면 국민의힘에서 정상적인 후보는 안 나올 것이다. 그럼 한 전 대표와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서울시장 출마다.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포기할 수가 없다. 한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서 지지율 10%라도 얻는다면 야권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단일화 협상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위상을 정립하는 길이다. 그런데 한 전 대표 주변 평론하는 분들은 전혀 반대로 얘기하더라. 평론가와 플레이어는 다르다. 제3자로 관찰하며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것과 실제 경기를 뛰며 체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이제는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서서 본인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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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가 부산시장을 노리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에 나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치적 자살 행위다. 부산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텃밭이다. 국민의힘이 센 곳에 나가면 국민의힘에서도 40%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온다. 선거가 80여일 남았다.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 늦어지면 간 본다는 이미지가 강해질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각종 의견을 쏟아낸다. 
“대통령이 답답함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 너무 많고 단언적이다. 부동산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시장을 너무 가볍게 본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정 전 구청장이 성과라고 하는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구청장보다 서울시장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 정 전 구청장이 과거 양천구청 공무원으로 있었을 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는 부분도 정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개혁신당 지지층이 ‘뉴이재명’으로 갔다는 분석도 있다.
“보수 진영이 비이성에 빠져 합리적인 젊은 층이 일부 이탈한 면이 있다. 하지만 뉴이재명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가져간 것으로 본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60~70대가 많이 이탈했다.”
친윤 주도의 국민의힘보다 ‘실용 이재명’과 연대할 수 있지 않나.
“이재명 정부의 경제철학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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