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정현 전 부여군수 “충남지사 불출마”…"박수현 돕겠다"

본문

bte5b8c97a853b1e5cc8bdefc9670f5e84.jpg

박정현 전 충남 부여군수가 10일 오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박정현 전 충남 부여군수가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불출마와 박수현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6·3지방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한 달 만이다.

박 전 부여군수는 10일 오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과 숙고 끝에 충남·대전 통합시장 출마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며 “정치는 때로 도전과 용기를 요구하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군수 불출마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의원, 나소열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bt2196cec4f64d519d08f5ac4bba5068fe.jpg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발전특위 위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하기에 앞서 행정통합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 표명과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현 "지역에서도 정부 성공 뒷받침해야" 

박 전 군수는 불출마 이유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환경도 고려했다고 한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기대 속에서 출발한 만큼 지역 정치 역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두고 보수(국민의힘) 도정과 맞서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tc4a9f0971934baff2459526a644ba524.jpg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박수현 의원실]

박 전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충남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수현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제53조 5항, 120일 전 사퇴 규정)에 따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할 수 없다.

'찐청' 박수현 출마…지방선거 경쟁 본격화

지난 6일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의원은 ‘찐청(정청래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이심전심”이라고 답했다. 지난 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는 “강훈식 실장과 이미 얘기가 끝났다”며 김 실장의 불출마를 시사했다.

bt5f3a7d4d95f264714ee8b64a30b1ed37.jpg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에 대해 졸속 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역 정치권에선 박수현 의원의 등장을 ‘대전·충남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으로 받아들인다. 이미 공직 사퇴기한(3월 5일)을 넘긴 데다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4년 뒤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류가 흘렀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치권, 김태흠-박수현 맞대결 전망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박수현 의원이 당청과 협의를 마치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6.3지방선서 충남지사 선거는 김태흠 지사와 박수현 의원 간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행정통합 마무리되지 않아 공천신청안해”...김태흠 "추가 신청해도 늦지 않아"

  • 행정통합 무산 위기 대전·충남…'찐청' 박수현 출전, 경쟁 본격화

  • "매향노 5적 탓 대전·충남만 고립"…與 지역당 삭발·단식농성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27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