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83점' 뱀 아데바요, 코비 넘었다...NBA 한경기 최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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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83점을 몰아친 뱀 아데바요(오른쪽). NBA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AP=연합뉴스
83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29·미국)가 한 경기에서 홀로 몰아친 득점이다.
아데바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점을 넣어 150-129 승리를 이끌었다.
83점은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아데바요는 2016년 LA레이커스 소속이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넣었던 81점을 넘어섰다. 현대 농구에서 경신이 쉽지 않다고 여겨진 기록을 20년 만에 깼다.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점은 1962년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소속의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이다. 당시 체임벌린이 손글씨로 ‘100’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었던 것처럼, 아데바요도 이날 ‘83’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역사적인 밤을 자축했다.

아데바요는 손글씨로 ‘83’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역사적인 밤을 자축했다. 사진 마이애미 히트 인스타그램
키 2m6㎝ 빅맨 아데바요는 1쿼터부터 빠른 발놀림과 정확한 슈팅으로 31점을 넣었다. 상대팀 워싱턴이 기록한 29점보다 많은 압도적 수치였다. 2쿼터까지 43점을 기록, 전반에 이미 자신의 한 경기 최다점(41점)을 넘어섰다.
마이애미 동료들은 리듬을 탄 아데바요의 득점을 밀어줬다. 아데바요는 3쿼터에 덩크슛으로 62점째를 올리면서, 2014년 르브론 제임스(현 LA레이커스)가 세운 구단 한 경기 최다점(61점)을 돌파했다.
워싱턴 선수 4명이 달라 붙었지만 아데바요는 오히려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적립했다. 종료 1분37초 전에 자유투로 80점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종료 1분16초 전 자유투 2개로 83점을 완성했다.
자유투 43개를 던져 36개를 넣었는데, 자유투 시도와 성공 모두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총 41분54초를 뛰며 야투 43개를 던져 20개를 성공했고, 3점슛 7개를 넣었다.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올렸다.
아데바요의 83점이 기록된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아데바요는 “윌트, 나, 코비. 어릴적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꿈 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일각에서는 상대가 경기를 포기한 ‘가비지 타임’에 점수를 올렸다고 깎아내렸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소셜미디어에 “BAM BAM BAM”이라는 글로 찬사를 보냈고, NBA 레전드 덕 노비츠키도 “83???”이라며 놀라워했다.
경기장을 찾은 여자친구 에이자 윌슨(30)은 “우리 집안의 최고 득점 1위 자리는 내줬지만, 내게도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MVP를 4차례나 수상한 윌슨은 2023년 한 경기에서 53점을 몰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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