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광화문 공연에 ‘암표상 잡는’ 경찰 56명 투입 암행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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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 공연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임성빈 기자
정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별 단속과 고강도 제재 방안을 시행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
우선 경찰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 현장에 경찰 인력 56명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무료공연 티켓을 수십만원씩 받고 거래하는 암표상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십만 원 상당의 암표 매매 시도가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문체부로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거래 의심 계정 4개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11일부터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각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암표 거래 세력을 집중 추적하여 오는 10월 말까지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시에 정부는 오는 8월 개정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강력한 경제적 제재 장치를 마련한다.
암표 판매로 얻은 부당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함은 물론,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하위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개정 법령이 시행되면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암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수사 체계가 대폭 정비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일 발족한 ‘민관 합동 암표 방지 협의체’를 통해 중고 거래 플랫폼 및 예매처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또 공연·스포츠 분야 ‘통합 암표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암표 신고자에게는 포상을 제공하고, 확인된 부정 티켓은 즉시 발권을 취소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K팝 공연을 향한 대중의 열망을 악용해 민생 물가를 교란하는 암표 범죄를 엄단하겠다"며 "건전한 공연 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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