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기자의 V토크] 대한항공 동력이 된 소방수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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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럿. 인천=김효경 기자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되어간다. 대한항공의 고공 비행에 이든 개럿(등록명 이든)이 동력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7-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승점 3점 차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15일 열리는 부산 OK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최종전과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대한항공은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카일 러셀 대신 임동혁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대둔근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한 정한용 대신 이든이 들어갔다. 두 선수 모두 헤난 달 조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든은 KB손해보험의 플로터 서브 목적타를 잘 받아내면서 11점을 올렸다. 선발과 백업을 오가면서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 막바지 합류한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와 동행하다 지난 1월 이든을 영입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시간 문제였다. 깜짝 교체였고, 사실 처음에 합류했을 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계속 성실하게 훈련해서 성과를 보여줬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적응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이든을 환영해주고 받아줘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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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과 이든(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이든은 "경기 전날 밤 비디오 미팅 때 선발 출전한다는 걸 알아서 충분히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며 "시즌을 마치기 전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뿐 아니라 백업 멤버들도 강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성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든은 "대한항공의 장점은 뎁스가 제일 두터운 팀이라는 거다. 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감독님이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선수다. 감독님이 구체적인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배우고 좀 더 발전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대한항공에는 한선수와 유광우란 베테랑 세터가 있다. 이든은 "아주 많은 대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 형이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는 베테랑이어서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규민 아들의 이름(이든)이 같아서 좀 더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많이 한다"고 했다.

이든은 나이에 비해 많은 리그(덴마크, 인도, 프랑스 2부, 사우디, 그리스)를 경험했으나 아직 프로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이든에게도 이번이 좋은 기회다. 이든은 "해외에서 뛸 수 있는 건 소중한 기회다. 두 달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해서 챔프전 티켓을 얻고, 휴식을 얻으면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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