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LB 강타자 돌려세운 고우석 "콜드게임 완패, 모두 반성해야"

본문

bte486d5636b473a3cdef283d49fa4cb4a.jpg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구장 마운드에 올라 세계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고우석은 팀이 0-7로 끌려가던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케텔 마르테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후안 소토까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세 명을 모두 빗맞은 타구로 돌려세운 셈이다.

btad7dd70c1772edfe406d614d42835982.jpg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투수 고우석이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고우석은 이번 대회 일본전(1이닝 무실점), 대만전(1⅓이닝 1실점·비자책), 도미니카공화국전(1이닝 무실점)에 등판해 3경기 3⅓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많은 사람이 제게 WBC가 중요하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개인적인 의미는 크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여기서 조금 잘 던지고 못 던진다고 해서 (빅리그 데뷔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고우석은 “8강에 올라간 것은 만족하지만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콜드게임으로 진 것은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발전할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마운드는 고우석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였다.

고우석은 2024년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합류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에는 정말 한 번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정말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며 “이렇게 오게 되니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웠고, 막상 이기지 못해 더 아쉽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59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