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전 후 가장 큰 공습"… 美대사관 하늘 위 '필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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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C-RAM 방공 시스템이 발사체를 향해 사격하는 모습(왼쪽)과 목표물이 요격돼 파괴된 장면. 사진 SNS 캡처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 C-RAM 방공 시스템이 즉각 가동돼 다수의 발사체를 공중에서 요격했지만, 일부 드론은 대사관 단지 내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에 위치한 미 대사관을 향해 최소 5기의 드론과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 가운데 최소 3기의 드론이 대사관 방향으로 접근했으며, C-RAM이 이 중 2기를 격추했지만 나머지 1기는 내부에 추락해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다.
보안 소식통은 “드론 3대와 로켓 4발이 대사관을 공격했고, 최소 1대의 드론이 내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방공망이 가동되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AFP 기자도 폭발 직후 대사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외신들은 “개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대사관 부지 내 헬기 착륙장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등 유사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C-RAM 방공 시스템. 사진 SNS 캡처
C-RAM은 레이더와 사격통제 시스템을 통해 로켓·포탄·드론 등을 탐지한 뒤 20㎜ 기관포로 분당 최대 4500발의 탄환을 발사해 공중에서 요격하는 근접 방어 체계다. 군사기지와 공항, 대사관 등 주요 시설 방어에 사용된다. 다만 동시다발적 공격에는 방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방공망이 밤하늘을 향해 추적탄을 발사하며 드론을 요격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대사관 인근 약 600m 지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당국은 그린존 일대를 봉쇄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산업단지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UAE 당국은 이란발 위협을 이유로 약 2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가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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